【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들이 3상 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상용화할 수도 있다는 태도인데, 안정성 의문이 여전합니다. 

【아나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현재의 위기가 끝나고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팬데믹을 빠르게 종식할 안전한 백신의 개발. 끝이 보입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삶을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계 대형 제약 회사들이 너도 나도 백신 3상 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업체는 4개인데, 화이자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화이자는 일본에서의 임상시험도 계획 중으로, 다음 달 중순 이후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모더나는 다음 달 백신 1차 분석 결과가 나오는데, 

결과가 좋으면 12월 안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연말까지 2천만 회분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임상시험 중 부작용 의심 질환이 나타나 시험을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르면 이번 주에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합니다.

영국 당국은 부작용 사례를 검토한 결과 백신과 관련 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임상시험 재개를 허용했고, 이미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최종 임상시험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안정성과 윤리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최근 영국은, 백신 개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자원자들에게 일부러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실험을 계획해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마가렛 해리스 / WHO 대변인 : 반드시 윤리위원회의 감독하에 실험 참여자들이 위험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위험이 가장 작은 사람들이 선발돼야 합니다.]

임상시험이 완료되기까지 부작용을 비롯한 변수도 많기 때문에, 연내 상용화는 섣부른 기대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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