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숨진 사람이 현재까지 모두 28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자고 권고하고 나섰는데, 정부는 아직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고등학생 A군이 사망한 건 지난 16일.

A군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이라 사인을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백신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목숨을 잃은 사람은 A군을 포함해 28명.

서울에서는 70대 남성과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대한의사협회는 사망원인 등이 밝혀질 때까지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미룰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신속한 부검과 병력 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하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이 5개 회사의 제품으로 다양한 데다, 백신의 제조 일련번호인 로트번호도 달라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사망자 보고가 늘어나긴 했지만 사망자께서 이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그런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는 게 피해조사반의 의견….]

당국은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3천 명 수준이라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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