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중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몰라베'으로 최소 8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속 145Km 강풍을 동반한 태풍 몰라베는 300mm에 달하는 물 폭탄도 쏟아냈는데요.

밤사이 산사태가 속출하면서 2곳 마을에서 52명이 흙과 모래에 매몰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끝내 숨졌고 45명은 실종 상태라는데요.

베트남 중부 지방은 몰라베가 오기 전인 이달 초 홍수와 산사태로 이미 130여 명이 숨진 바있어 이번 피해가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 됐습니다.

2. 우즈베키스탄입니다.

농장에서 포도를 수확해 차곡차곡 상자에 담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포도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연간 150만 톤에 달하는데요.

예년 같으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해외로 벌써 수출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국내외 판매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수출을 하려면 검역을 거쳐야 하는데, 요건이 계속 강화되면서 국경 통과가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시장에 나오질 않으면서 국내 판매도 수월치 않아 이래저래 농가의 고민이 깊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3. 프랑스입니다.

한 남성이 두 팔에 붕대를 감은 채 휠체어를 타고 취재진 앞에 나서는데요.

오래전 불꽃놀이를 하다 두 손을 잃었던 데니스 샤텔러입니다.

샤텔러가 건강한 모습으로 취재진에 모습을 보인 것은 두 손 이식 수술을 받은 지 25일 만인데요.

수술의 결과는 다행히 성공적이었습니다.

두 손을 한꺼번에 이식하는 수술은 세계에서 처음인데요.

샤텔리는 이식받은 두 손이 감각을 되찾은 듯 두 팔을 흔들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4. 네덜란드입니다.

소형 헬리콥터가 하늘로 이륙하더니, 잠시 뒤 도로를 질주합니다.

하늘을 날 때는 헬리콥터로, 도로를 달릴 때는 자동차로 바꿀 수 있는 변신 로봇을 연상케 하는데요.

네덜란드 업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날으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카'입니다.

네덜란드 교통부가 최근 이 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인증 허가를 내주었는데요.

플라잉카가 처음 모습을 보인 건 지난 2018년 제네바 모터쇼로 4년 만에 현실화하는 결실을 본 셈인데요.

상용화는 오는 2022년으로 2인용을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3천만 원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5. 예멘입니다.

최근 예멘의 식량 부족 문제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심각해지면서 최소 10만 명 어린이가 극식한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니세프 등 국제단체는 내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위험한 상태라며 세대의 어린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까지 경고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심각한 영양상태와 더불어 여성들의 상태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요.

유엔은 아이들에게 모유 수유할 여성 중 최소 25만 명이 영양실조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현재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6. 끝으로 태평양 한가운데 하와이입니다.

모든 해외여행객에게 2주 격리 의무를 적용해온 미국 하와이주가 우리나라 여행객에게는 문을 좀 더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요.

적어도 비행기를 타기 전 72시간 전에 유전자 증폭 방식을 통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침을 우리에 앞서 일본에 먼저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하와이 담당 공무원에게는 매일 같이 나오는 나라별 신규 확진자 규모는 신경 안 쓰는 것인지,,,의구심이 듭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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