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김명민이 명품 연기로 '연기본좌'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연기본좌'라는 수식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명품 배우 김명민을 '전설의 인생'에서 들여다봤다.

김명민이 '내 사랑 내 곁에', '파괴된 사나이', 페이스 메이커' 등 항상 힘들고 까다로운 역만 맡은 건 아니다. 

그는 시리즈 영화의 불모지인 국내 영화계에 성공적인 시리즈로 자리 잡은 영화 '조선명탐정'의 주인공 김민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믹 연기까지 완벽 소화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의 꽃의 비밀'은 480만 관객을 동원해 그가 출연한 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그 덕분에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사라진 놉의 딸',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이어지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연가시'라는 치명적인 벌레에 감염돼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재난 영화 '연가시'에서도 주연을 맡아 흥행에 성공하며 영화계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본의 아닌 어려움을 겪었다. 영화 '히말라야'에 최초 캐스팅돼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에 직접 다녀올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촬영이 연기되면서 결국 하차를 하게 됐고 그로 인해 1년이란 시간을 허투루 날릴 수밖에 없었다.

본의 아닌 휴식기 이후 2015년 대하사극 '육룡이 나르샤'에 정도전 역으로 출연해 사극 본좌답게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비중 문제로 먼저 하차하며 아쉬움을 안겼다.

이어 영화 '특별수사', 'VIP', '물괴' 등 쉴 새 없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흥행은 쉽지 않았다.

메간 폭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역시 저조한 성적으로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그는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던 중 2018년 자신을 연기본좌로 만들어준 안방극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1인 3역의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김명민은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칭찬과 함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또다시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렇게 안방극장 불패 신화를 다시 쓴 그는 내년 상반기 JTBC의 야심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로스쿨' 출연을 확정 짓고 또 한 번 대표작 갱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배역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김명민이야말로 '연기본좌'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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