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김태리의 이름 탄생 비화가 공개됐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박찬욱 감독의 뮤즈로 불리며 배우로서 독보적인 성장을 일궈낸 김태리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김태리는 1990년 4월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에서 생명이 움트는 봄에 태어났다. '김태리'라는 이름은 이 봄과 관련돼 있다. 태어났을 때 동네에 배꽃이 만개해 '클 태'에 '배나무 리'를 붙여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어머니는 그녀가 정치하길 바라 '태정'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름 신청을 하러 가던 길에 배꽃을 본 아버지가 마음대로 바꾼 덕에 '태리'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이 이름 때문에 수많은 별명도 생겼다. 배우 하정우가 붙여준 '태리야끼'부터 연기력과 외모에 홀딱 반한 팬들이 지어준 '갓태리'. 또 사인에 이름을 흘려서 쓰는 것 때문에 '김래리'로도 불리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가까이 산 덕에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인생의 자양분을 얻은 김태리는 4월생이었지만 한 살 많은 아이들과 학교에 같이 다닌 덕분에 키가 작아 늘 '키 번호 1번'이었다.

또 두루두루 어울려서 노는 스타일보다는 친한 친구끼리 소규모로 혹은 혼자 노는 걸 즐겼고 활동적으로 걷거나 자전거 타기 산 타는 걸 즐기기도 했다. 

그땐 취미도 혼자 하는 그림이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디자인 쪽 고등학교에까지 진학했다. 하지만 돈이 많이 들고 하다 보니 힘들어서 '이건 내 길이 아니구나' 싶었다는 그녀는 막연하게 아나운서를 꿈꾸며 아버지의 모교였던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에 입학했다.

대학 입학 후 김태리는 학비를 위해 패스트푸드점, 신문사, 카페, 극장, 마트에서 두유 팔기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아르바이트의 여왕이기도 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