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개혁 비전으로 '공정한 검찰'을 꼽으며, 수사 구조를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이번 주 다시 대면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충돌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판중심형 수사 구조 개편 방안을 시범 실시 중인 일선청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개혁 비전으로 '공정한 검찰'을 꼽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우대 조치 마련을 강조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안의 하나로 아동과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적극적 재판 진술권 보장과 아동학대 사건 피해 아동의 필요적 국선변호인 선정 등을 제시했습니다.

수사 구조를 공판중심형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도 확인했습니다.

검찰 업무에서 재판이 가장 중요하고, 수사도 재판 준비 과정이라며 검사의 배틀필드는 법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감찰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 총장은 자신의 행보를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이번 주 다시 윤 총장을 상대로 감찰 대면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 불씨는 여전합니다.

대검은 절차에 맞게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내용을 서면으로 물어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법무부는 대면 조사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대검측의 반발속에서도 법무부가 계속 대면 조사를 시도하려는 것은 감찰 불응으로 윤 총장 징계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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