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습니다.
아파트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고층에서 삽시간에 불이 번져 피해가 컸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벽이 새카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창틀은 바닥에 떨어져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37분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30여 분 만에 불을 껐지만 4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작업자로 추정되는 2명은 사고 현장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나머지 피해자 2명은 옥상 계단에서 발견됐는데, 함께 발견된 1명은 연기를 마셔 중태입니다.

【스탠딩】
계단에서 발견된 피하자들은 연기를 피하기 위해 옥상까지 올라갔지만 출구를 찾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들의 구체적 신원과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한용 / 경기 군포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원인은 미상입니다. 아파트 12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를 해서 현장 도착해서 인명 구조 및 화재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주민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햇습니다.

[아파트 주민: 저도 장봐가지고 오는 길에 들어갔다가 나온거 거든요. 여기서 어떤 아줌마 한분이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저 위에 불났다고. 그래서 그 소리 듣고 얼른 나왔죠.]

경찰은 오늘 1차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