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국인 관중을 제한 없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 관중을 끌어들이겠다는 건데 여론은 회의적입니다.

【아나운서】

도쿄 올림픽 연기로 철거했던 올림픽 대형 오륜기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씩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내년 예정대로 올림픽을 치를 예정입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도 제한 없이 받을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고, 이동 정보와 건상 상태 등을 알리는 전용 앱을 깔면, 2주간 격리를 면제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지난달 16일): 내년 올림픽 경기장에 관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차례 연기로 발생한 추가 비용만 3조 원, 적자를 막기 위해서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도 최대한 많이 받아야 합니다.

또 도쿄 올림픽을 성공시켜, 코로나19 극복과 일본 부흥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지난달 16일) :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또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부흥한 모습을 세계에 알리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내국인 관람 안전 수칙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지난달 열린 국제 체조대회는, 선수 중 한 명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뒤집히는 등 검사의 부정확성만 확인했습니다.

또 유럽은 예선전이나 연습 경기 일정도 잡히지 않은 채 실무회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강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올림픽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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