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하은 기자] 신·구 '트로트 킹'들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신·구 '트로트 킹'들의 남다른 입담 대결을 '스릴 있고 담백한 스타들의 담론'(스담스담)에서 살펴봤다.

트로트 킹’ 스타들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사람들은 누가 있었을까.

소리꾼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강태관에게 계기를 심어준 의외의 인물이 있다.

강태관은 "아무래도 송가인 선배의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송가인 선배가 일단은 물꼬를 틔워준 것 같아서 사실 너무 고마웠다. 조언도 조언이지만 지금도 너무 고마운 선배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위대한 탄생' 출신인 노지훈을 방송계로 이끌어낸 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방)시혁이 형이 좋아서 '위대한 탄생'에 나갔다. 제가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게 시혁이 형이 만든 지소울 선배님의 '품생송'이란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런데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 중에 시혁이 형이 있는 걸 보고 무작정 오디션에 도전했다"라고 밝혔다.

나태주는 '미스터트롯'을 함께한 장민호 덕분에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그는 "연예인 봉사활동 팀에 같이 소속돼 있어서 봉사도 많이 하고 노래도 많이 들려드리고 했었다. 사실 8년 전부터 민호 형님께서는 '너 트로트 해야 된다', '너 트로트로 밥 먹어야 된다', '형이랑 같이 트로트 하자'고 러브콜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신 트로트 킹'들이 가요계 선배들 덕분에 활동을 시작했다면 태진아는 아내 덕에 트로트계 정상이 됐다.

태진아는 "아내 이름인 '옥경이'라는 노래를 불러 대박이 났다. 그 노래로 돈도 많이 벌고 아내 덕 본 스타 1위는 당연히 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내도 모자라 아들 이루까지 태진아의 히트 곡 제조에 일조했다는 사실. 그는 "이루가 작사를 잘한다. '동반자'를 직접 곡을 썼는데 이루가 글을 잘 써서 하나 써달라고 했는데 엄마를 당신으로 풀어서 바로 써줬다"라고 밝혔다.

설운도가 잊지 못하는 사람은 보다 특별하다. 수많은 무대에서 만난 팬 중 유독 가슴 깊이 새긴 사람이 있다고.

그는 "나이가 아흔이 다 되신 분인데 저를 꼬옥 안아주시는데 할머니 심장이 뛰는 걸 느꼈다. 약간 치매기도 있으셔서 정신도 깜빡깜빡하시는데 저만 나오면 제 노래를 그렇게 끝까지 듣고 따라 부르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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