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램을 도입하려는 지자체가 많은데요.
예비타당성 지침이 없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면서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판교에서 정자역을 잇는 13.7km로 계획됐습니다.

기업 1만3천 곳과 직원 6만 5천여 명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도 지나갑니다.

노선 영향권에 있는 주민은 50만 명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선 비용편익비율이 0.94로 나왔습니다.

경기도에서 트램을 추진 중인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이 맡았는데 중간점검 B/C값이 사업 추진 하한선인 0.8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이용객이 9만여 명으로 높게 산정됐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 트램 관련 지침이 없어 경제성이 낮게 나온 것입니다.

지하철이나 경전철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전용차로로 운행하는 트램의 특성은 불리하게 작용됩니다.   

도로교통법에 트램과 자동차가 함께 다니는 혼용차로 설치 근거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마선식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타당성조사를 다시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뿐 아니고 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트램사업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돼서….]

성남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트램 지침 마련과 법령 정비를 위해 인천과 수원 등 트램을 추진 중인 지자체들과 공동 대응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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