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9개월여 만에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불가피하다면 과감히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30명.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만 1천2명인데, 서울은 400명에 육박하고 경기도도 328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문제는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겁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선제적 검사를 대폭 확충하고 있어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될 가능성이 크며….]

치료 병상도 아슬아슬합니다.

수도권에서 병상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만 580명.

중환자 병상은 13개 남았는데, 정부는 앞으로 3주간 병상 1만개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경기대학교의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동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라 올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아직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황.

경제와 방역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개월여 만에 다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대로면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3단계 격상을)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랍니다.]

다만 3단계 땐 영업장 50만 곳이 문을 닫는 등 사회적 피해가 워낙 막대해 방역당국은 아직 신중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조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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