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8 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뤘습니다.
건설현장과 요양원, 학교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사망자도 이틀 동안 25명이나 나오고, 중환자도 역대 최대치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의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3군데 요양원에서 모두 5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기도 고양시.

이번엔 요양병원에서 이틀 새 30명의 감염이 확인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2일, 종사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됐던 서울 용산구의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가 서울 각 자치구 등에서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천78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700명 가까이 나오긴 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스키장과 충남의 대학교, 전북 요양원과 대구 종교시설, 부산 요양병원과 제주 고등학교 등 곳곳이 집단감염으로 아우성입니다.

사망자도 이틀 새 25명이나 됩니다.

[윤태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적인 발생으로…(감염 후) 일주일 정도 경과하게 되면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되어서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들로 발전하는 경우들이….]

위·중증환자는 226명으로 보름 전에 비해 두 배가 넘습니다.

서둘러 추가 병상을 마련하곤 있지만 소진이 더 빨라,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1개와 인천 2개뿐입니다.

지역사회 잠복감염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받은 4천900여 명 중 19명이 확진됐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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