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지붕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5명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병원에 옮겨졌지만, 3명이 숨지고 나머지 2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창고를 짓고있는 한 공사현장.

이 곳에서 일하던 노동자 5명이 추락했습니다.

【 스탠딩 】
사고가 난 곳은 건물 진출입로 구간입니다.
보시다시피 건물 일부 천장이 마친 칼로 자른 듯 뚝 끊어져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맨 위층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붕이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10여m 아래인 건물 바깥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각자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상판이 순식간에 툭 주저앉아서 5명이 떨어졌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교포로 사고가 나자 모두 병원에 이송됐지만 3명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병원에 오전 8시 30분 쯤 오셨고요. 이미 오실 때부터 사망하신 상태로 오셨고요.]

나머지 2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근로감독청이 건설사를 상대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 역시 수사에 나섰는데, 안전 수칙 위반이나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아직 조사 중이라, 어떤 결론이 날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또,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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