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임을 앞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투표 사기와 바이든의 차남 비리에 대해 특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측근도 등을 돌리고, 대선 소송도 패소의 연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불리해질수록 음모론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선거 사기 의혹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조직적이고 대규모의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다며, 특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차남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의 수사로 충분하다며 특검은 필요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장관 : 현 단계에서 특검이 올바른 수단이고 적절하다면 임명하겠지만, 그러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측이 제기한 2건의 선거 무효 소송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각 주 법원에서도 패소가 계속되고 있는데, 보수파가 더 많은 위스콘신주 대법원도 트럼프의 소송을 기각하자, 트럼프는 배신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기대했던 소송전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음모론에 매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강성 측근들과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

시드니 파월 변호사는 개표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계엄을 언급했습니다.

[마이클 플린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경합 주에 군을 배치하고 선거를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전례 없는 일은 아닙니다.]

트럼프가 바이든이 취임한 후에도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불법 주거 침입이 돼 강제로 끌어내야 합니다.

트럼프가 대선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불복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한, 정국 불안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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