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속PCR검사'를 도입한 경기도 여주시가 어제부터 12개 읍면동과 여주교도소 등 전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속성과 정확성 모두 높은 검사 방법이라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여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이른바 '나이팅게일 센터'입니다.

검체 채취부터 결과 확인까지 하루 정도 걸렸던 기존 PCR검사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약 3시간이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신익균 / 경기도 여주시: 간편하고 아주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시고…. 조금 급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빨리 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속PCR검사'는 정확하지만 진단 속도가 느린 기존 PCR검사와, 진단 속도는 빠르지만 정확도는 낮은 신속항원검사의 장점을 결합했습니다.

여주시는 '신속PCR검사' 시범도시로 지정돼 지난 23일부터 검사소 운영을 시작했고, 12개 읍면동으로 확대했습니다.

지역 주민센터나 공영주차장 등에 검사소를 마련했고,

여주교도소 안에도 검사소를 설치해 재소자와 교도관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2천7백 명 넘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까지 양성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항진 / 여주시장: 위음성, 위양성이 없는 즉,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100%인 검사 방법이라 가장 안전한 방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주시는 12만 시민 전부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급격한 확산세를 반전시킬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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