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영세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방역의 기준과 형평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점심은 되고 늦은 저녁 장사는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연신 밀대를 밀며 바닥을 청소하는 사장님. 

매장을 오픈한 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착석 손님을 받는 건 두 번째입니다.

가게 문을 연지 하루 만에 홀 영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고영훈 / A 카페 업주: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은데 다행히 이번에 이런 조치를 해주셔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간단한 디저트류만 주문할 경우 매장에 1시간 이내로 머무르도록 해야하는 등 새롭게 추가된 지침은 또 다른 부담입니다.

[(방역에) 너무 어떤 기준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핀셋으로 하지 말고 최소한도로 정부 입장을 저희들이 99%는 반영하겠지만 1% 정도만 우리 자영업자 입장을….]

방역지침 상 달라진 게 없는 고깃집과 호프집 등은 시름이 더 깊어졌습니다.

저녁 장사 위주이지만 저녁 8시만 돼도 발길이 끊겨 매출은 몇 달째 바닥입니다.

왜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한 건지, 명확한 기준이 없어 더 답답합니다.

[우명균 / 서울 B 곱창집 업주: 저희같이 저녁 장사하는 데들은 매출이 요즘에는 하루 2팀, 3팀…. 근데 저녁에도 그렇게 걸릴 거면 점심에는 뭐 안 걸리나 그런 생각은 하니까….]

지침이 바뀔 때마다 방역의 기준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 몫이 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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