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임정석 기자] 가수 우연이가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설운도의 애제자이자 신명 나는 댄스 트로트 '우연히'의 주인공 가수 우연이를 소문난 스타의 소박한 일상 기록을 전하는 '소소일기'에서 만나봤다.

훌쩍 자라 청년이 된 아들도 엄마 우연이 눈엔 그저 아기. 그건 아마도 오랫동안 홀로 미국 생활 중인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 때문일 거다.

우연이의 아들은 "항상 엄마가 자랑스럽다. 또 외국에 있다 보니 많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연이가 "아들이 미국에서 노래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들이 가수 된다는 얘기를 안 했는데 얼마 전부터 가수가 되겠다고 말하는 데 반대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참 사랑스러운 우연이 모자. 언젠간 듀엣 무대도 꼭 보길 기대해 본다. 아들과의 통화로 힘도 얻었으니 이제 흥 넘치는 오고무 한판 펼쳐지는 걸까.

무용가 이순림 교수는 "우연이 씨가 지금 배우는 동작 중에 오고무 포인트 장단을 한 가지 읽힐 거다. 근데 아무래도 세월이 많이 지나고 다시 배우니까 조금 서툰데 그래도 예전에 배웠던 경력이 있어서 잘 따라 한다"라고 전했다.

조금 서툴면 어떤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쉴 땐 또 확실히 쉬어주고 오고무와 장구 연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그녀가 진정한 위너가 아닐까 싶다.

우연이는 "사실 취미를 찾지 못했는데 너무 좋다. 장구, 오고무를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배우게 되니까 신나고 활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후회 없는 오늘을 살며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자세. 우연이의 미래가 더없이 밝아 보이는 이유다.

우연이는 "나이가 들수록 처음 봤던 우연이란 이미지보다는 노래도 능숙하게 잘 부르고 밖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예쁘고 소탈한 가수로 남고 싶다. 가슴이 따뜻한 가수, 사랑이 있는 가수, 우리 사회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제가 작지만 힘이 될 때까지 봉사하면서 함께 살아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대중의 사랑 속에 살고 있는 대기만성 스타 우연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자 '숙명'인 그녀의 노래 인생이 앞으로도 쉼 없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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