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여당 지도부에게 당이 정책의 주도권을 쥐고 정부와 힘을 합쳐 정책에서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공감을 표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며 수도권 서부 주민의 불만이 큰 GTX-D 노선의 연장을 제안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는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화 중 문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건 정책에서 유능해야 한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다만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당정청이 '원팀'이 돼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청 협력에 호응하면서도 "앞으로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당의 의견으로 GTX-D노선의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대표:GTX-D노선이 지금 '김부선' 그래 가지고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어서,이 문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송 대표는 또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며 부동산 세제 완화 방침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이시영/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