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방탄소년단, 손흥민 선수와 함께 언급에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몰라도 '페이커'는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쓴 세계 랭킹 1위의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그런 그가 1인 미디어에 뛰어들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개인 방송 구독자 수도 빠르게 늘더니 어느새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상혁은 "솔직히 예상은 했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구독자 수 100만 명 돌파를 빨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봉준호 감독, 김연아 전 피겨 선수, 손흥민 선수 함께 해외 언론이 선정한 '대한민국의 5대 국보'로 불리고 있는 그.

이상혁은 "정말 매번 손흥민 선수와 방탄소년단과 같이 언급될 때마다 정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이 알아주시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에 국내 리그 9회 우승, 국제전 통상 127승에 달하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 열 여덟 살이란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뒤  8년 째 레전드급 실력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가지 문제에 꽂히면 풀릴 때까지 도전하는 게 좀 있었다. 어떤 일을 해도 굉장히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다"라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긴다는 그.

이상혁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니까 정말 좋다. 많은 분이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굉장히 질리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 저한테는 정말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것은 물론 여태껏 한 번도 구설에 오르지 않았을 만큼 바른 인성의 소유자다.

그는 "사실 환경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른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성격이 됐다. 무슨 일을 해도 남들한테 모범이 되려고 한다. 또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남들한테 많이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까 조심하게 더 조심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견뎌야할 부담감도 컸을 법한데.

이상혁은 "프로게이머를 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반응들이나 외부의 압력에 좀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에는 비난들이나 비판들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부담은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신경을 안 쓰는 게 저한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수명이 짧은 프로게이머 세계에선 '노장'이라고 불리는데. 은퇴 생각을 해본 적은 없을까.

그는 "아직은 은퇴를 생각하거나 계획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잘할 방법을 생각하며 프로게이머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아닌 '이상혁'으로 꿈꾸고 있는 미래가 궁금한데.

이상혁은 "많은 사람한테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다. 남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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