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있었는데요.
후보자의 능력이나 도덕성 검증보다는, 여권의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문제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상청문회장, 시작부터 이재명 지사 이름이 불렸습니다.

이 지사가 과거 선거법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송 후보자로부터 무료 변론을 받은 게 쟁점이 된 겁니다.

국민의힘은 부정 청탁의 소지가 크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무료변론을 하셨잖아요? 그리고 또한 (후보자) 본인이 시간을 투입해서 (상고이유서) 또한 검토하셨고….]

변론 자체도 부적절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이 지사가) 형과 형수에 대해서 정말 귀를 씻어야 될 정도로 험악한 욕을 한 사건이거든요. 그분들의 인권이 엄청나게 침해가 된….]

반면 송 후보자는 상고이유서를 한 번 읽어본 뒤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는 걸 동의한 게 행위의 전부라고 항변했습니다.

[송두환 /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이게 거의 탄원서 성격이라고 그 당시에 생각을 했습니다. 탄원서에 연명해서 내는 정도다….]

민주당도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일이라고 적극 옹호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 검증으로 가야 되는 건데 여기가 마치 대선 토론장을 만들고….]

국회 운영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바로 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부적격 의견을 냈습니다.

대선 후보 경쟁자인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 리스크'가 민주당 재집권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이재명 캠프는 민변의 관행이라며 돌파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