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연기력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화제성 그리고 작품과 스스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까지 어떤 장르,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변신의 귀재들인 배우 김동욱, 위하준, 손호준의 넘볼 수 없는 매력을 들여다봤다. 

'오징어 게임' 성공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배우 위하준은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주인공의 또 다른 인격인 'K'라는 인물을 소화하며 어떨 때는 폭군처럼 어떨 때는 아이처럼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동욱 씨의 아주 능글능글한 코믹 연기가 바탕을 잘 깔아줬기 때문에 위하준 씨의 아주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또 풋풋해 보이는 연기가 살아 있었다고 본다. 사실은 한 인물인데 그 안에 이동욱 씨가 있는 것처럼 표현될 때 그런 연기를 맛깔스럽게 잘 해냈다"라고 말했다. 

사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히트라는 화제성에 가려졌지만 작품 속 또 다른 공간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깊은 내면연기를 소화해야 했던 위하준. 걱정과 달리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의 히든카드라 불릴 만큼 극 중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에서 위하준 씨는 철저하게 외부에서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관찰하는 역할이다. 계속 숨어 다니면서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비밀들이 드러날 때마다 그 비밀에 대해서 놀라고 뭔가 대응을 하니까 굉장히 만만치 않은 연기다. 그렇게 외부에서 예기치 못한 어떤 자극이 들어왔을 때 솔직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굉장히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줬고 그런 역할을 위하준 씨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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