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대 중국 견제와 경제적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받음으로써 보수정부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땅에 발을 딛자마자 달려간 삼성 반도체 공장.

뒤 이은 SK, LG, 현대자동차 총수와의 만남.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각각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를 대표합니다.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이 첨단 기술동맹을 통한 공급망 확보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공급망이 확보되어야 우리의 경제적, 국가적 안보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IPEF'에 한국의 참여를 끌어내 중국 견제에도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현대차와 한화 등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라는 선물도 챙겼습니다.

우리측은 고조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확장억제 조치를 구체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유사시 미국이 제공하는 전력에 핵을 포함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바이든 대통령님은 굳건한 대한 방위 및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한미동맹을 경제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동맹으로 확대했다는 것도 대통령실이 꼽는 성과입니다.

다만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이 미국에 더 치우치는 것 아니냐'는 중국의 경계와 의심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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