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관광두레라는 사업이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은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 구도심의 한적한 농촌마을에 자리잡은 카페.

주민 25 명이 영농법인을 설립하고, 조금씩 돈을 모아 만든 곳입니다.

복숭아와 블루베리, 표고버섯 등 로컬푸드를 함께 키워 도시락과 음료로 만들어 팔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 상품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97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박상석 / 관광두레 '영농법인 장촌마을'  대표: 블루베리 스무디하고, 꿀 같은 것은 음식에도 넣고 판매도 하고, 그렇게 해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도움이 되고, 판매 판로가 있기 때문에….]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다른 마을도 관광두레 사업으로 활기를 띱니다.

도자기와 캘리그래피 작가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나누고,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수업도 엽니다.

[이승수 / 도예 체험자: 용인이 청자, 도자기에서 되게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수업 듣고 도자기도 체험해봐서 정말 뜻 깊었던 것 같아요.]

용인 관광두레 사업은 지난 2020년 한 지역 문화활동가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의 관광콘텐츠 개발 역량을 키워 용인을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구심점이 됐습니다.

[도금숙 / 관광두레 PD: 용인이 지역에 굉장히 많은 자연자원들, 문화자원들, 인적자원들이 풍부한데 그런 자원들이 사실상 잘 활용이 되지 않고, 기업이 움직이는 관광지로서만 알려져 있다 보니까 우리 지역의 관광 특징을 살리고 용인만의 특징을 담아서….]

용인시는 관광두레 사업 분야와 참여 법인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OBS 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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