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원 구성을 놓고 한 달 넘게 지리한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막판 협상 끝에
민주당 출신 김진표 의원을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하며 국회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여야 합의로 의장단을 선출하며 일단 국회 정상화의 물꼬는 텄는데, 아직 갈 길은 멉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담판 시도는 불발, 여야는 오전까지도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가 협치하여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입법 폭주의 강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사위원장까지 양보를 거듭해온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4일)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려 했는데, 본회의 직전 여당과 극적 타결을 이뤘습니다.

상임위원장 합의 선출을 약속하라는 국민의힘 제안을 민주당이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따라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출신 5선 김진표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정진석·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무엇보다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합니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

가까스로 국회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한 여야지만, 상임위원장 배정과 사법개혁특위 구성이라는 또 다른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룬다면 저는 비판의 화살이 민주당에….]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개특위의 운영 등 국회의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인 개혁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함께….]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로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는 절충안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거부한 상태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김지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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