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마지막 도시 루한스크주를 장악했습니다.

최대 교전 지역을 점령한 건데, 우크라이나에는 불리한 전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수석대변인: 러시아군과 루스크인민공화국 부대가 리시찬스크 내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으며, 포위된 적을 완파하고 있습니다.]

이번 점령은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가 밝힌 전쟁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루한스크주 최후의 보루였던 리시찬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최대 교전을 벌이던 곳입니다.

당초 '돈바스 해방'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명분에 한 걸음 다가선 셈입니다.

한때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했던 우크라이나는 리시찬스크의 함락을 인정하고 루한스크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술적 후퇴'에 불과하다며 곧 탈환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하르키우와 헤르손, (흑해)연안 지역으로 점차 진격하고 있습니다. 뱀섬이 좋은 예입니다. 돈바스에도 이처럼 좋은 결과를 보일 날이 올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사실을 밝혀 진위 여부가 논란입니다.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대부분 벨라루스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가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만 않았을 뿐 우크라이나 전쟁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을 공격하려 했다며, 공공연한 보복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한 명분 쌓기 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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