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인 배우 류준열,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으로 돌아왔다. 

고려와 현대,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화 '외계+인'. 이번 영화로 첫 사극에 도전한 류준열은 한 편의 무협지 같은 액션을 선보였다. 

류준열은 "홍콩 무협, 중국 무협 영화들을 많이 보면서 감독님과 같이 연구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결국 그들의 어떤 모습들을 비슷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연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닮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6개월에서 1년 이상 기계 체조를 중심으로 몸 쓰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체중이 5kg이나 감량될 만큼 힘든 촬영이었지만 노력 끝에 완벽한 도술 액션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이가 있다. 바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만난 김태리다. 

류준열은 "확실히 두 번째 호흡이니만큼 너무 좋았다. 시작하면서부터 너무 좋아서 '다음 꺼 뭐할래?' 했다. 

이에 김태리는 "오빠가 저한테 의지했다고 하는데 저는 단언할 수 있다. 제가 더 많이 의지했다. 영화 첫 촬영을 저희 둘의 촬영으로 시작했다. 정말 너무 떨리고 무섭고 긴장됐다. 근데 현장에 류준열 씨가 있어서 너무 편했다. 그래서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어렵고 힘이 들 때마다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다는 두 사람.

김태리는 "준열 오빠와는 그냥 눈만 마주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8~90%는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어떤 경지에 도달했다. 그래서 의지의 차원을 넘어서 진짜 뭔가 전우 같은 느낌도 들고 동지고 친구고 너무 사랑하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태리 씨 같은 경우에는 촬영 이외에도 종종 만나면서 어려운 점이라든가 고민거리들을 털어놓는 사이였다. 저는 보통 현장에서 떨지 않는 편이고 태리 씨는 많이 떠는 편인데 끝나고 나서 오빠가 있어서 참 의지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관객들의 기대 속 신호탄을 쏘아 올린  영화 '외계+인'. 류준열, 김태리의 훈훈한 우정이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