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를 내린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집중호우가 중남부 지방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쏟아진 폭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는데요.
이재민은 수도권에서만 1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예산군의 한 가게입니다.

발목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빗물이 들어찬 겁니다.

대전 갑천은 흙탕물이 된 지 오래입니다. 

공주시의 한 차량은 나무에 깔렸습니다.

청주 도심 곳곳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지역도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2명이 숨졌고 실종자는 7명입니다.

실종자는 서울에서 2명, 경기도에서 3명, 강원도에서 2명 발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맨홀에 빠져 실종된 남성 1명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춘천 공지천에서는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노부부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집을 떠나 대피한 사람은 수도권과 강원, 충북과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모두 5천300여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이재민은 630세대, 1천200명으로 늘었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비 피해는 남부지방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내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도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OBS 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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