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오늘로 9일째 이어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유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시멘트에 이어 정유와 철강 등 다른 분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열린 회의에서 불법과 범죄 쟁의 행위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집단 운송거부 상황과 경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필요할 경우 대체인력과 수단 투입 등 가용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국가경제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 부처가 협업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찾겠습니다. 정부는 주말에도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만반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낮은 운임으로 과로와 과적, 과속에 내몰리는 운송 노동자의 노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정부의 대화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박귀란 / 화물연대 전략조직국장: 정부에서 먼저 대화의 의지를 보인다면, 그런 의지에 걸맞는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같은 태도를 보인다면 실제행동을 보인다면 얼마든지 대화에 나서 원만하게 해결할 의지가 있다...]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면 결국 국민경제는 나빠지고 서민들의 불편은 가중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현장속에서 더욱 대화에서 나서라고 주문합니다.

[이종선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국민경제에
많은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강대강 대치 국면 보다는 머리를 맞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서로 논의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화물연대와 함께 내일 오후 2시 국회와 부산신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유병철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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