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대화요청에 강경한 조건을 내걸었던 러시아가 수긍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어떻게 안전을 보장해 줄지 검토하겠다며 '안전보장론'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명분을 일부 수긍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적극적인 종전 협상의 유인책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방의 이 같은 행보에 푸틴 대통령이 어느 수준으로 협상 의지를 밝힐지 주목되는 상황.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강경한 조건을 달은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러시아는 그 조건으로 대화할 일은 없을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떠나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특별군사작전은 어떤 조건에도 상관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영토로 인정하고 서방의 지원이 멈춰야 대화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종전에 관심을 가질 때"로 전제를 제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종전 준비가 된다면 대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푸틴이 그런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이런 가운데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 G7과 EU는 참여국들은 이르면 모레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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