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내년 예산안을 놓고 담판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예산안 협상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 문책 방식을 논의합니다.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놓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데, 해임건의안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상민 장관이 버티고 있는 한 진상규명은 불가능하다"며 오늘 국회가 엄중히 책임을 묻는 방안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내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모레 표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 문책을 예산안 협상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과 3+3 협상이 이어지지만 대통령실 이전과 지역상품권 예산 등에 입장차가 여전한데다 이 장관 거취 문제까지 겹쳐 진통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이틀 남은 정기국회 안에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완료하기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 공감'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이 가입한 당내 최대 모임으로 오늘 오전 열린 발족식에는 의원 71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국민공감은 특정계파와 무관한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친윤계 핵심 권성동 의원과 김기현, 안철수 의원 등 당권 주자들도 얼굴을 비치며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렸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이홍렬,김영길/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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