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재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발사체 성능 검증을 넘어 실용위성을 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우주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3·2·1 엔진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오후 6시 24분. 누리호가 굉음을 내며 하늘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누리호는 1단과 2단 분리를 모두 마치고, 이륙 후 783초가 지난 시점에 주탑재 위성 분리에 성공.

이후 20초 단위로 나머지 7개 부탑재 위성들의 사출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발사 80여 분 만에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종호 / 과기정통부 장관: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 드립니다.]

다만 도요셋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습니다.

앞선 두 차례 누리호 발사가 연구나 시험 목적이었다면,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제로 활용될 실용위성을 운반하는 실전 발사에 의미가 있습니다.

누리호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 편대위성 도요샛 4기, 민간기업이 만든 큐브 위성 2기 등 총 8기가 실렸습니다.

이들 위성들은 우주방사선·우주폭풍 등을 관찰하고, 지구 자기장 등 우주 날씨 변화를 관측하는 등의 임무를 띱니다.

[이종호/과기정통부 장관: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영과 우주 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따라 우리나라는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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