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하얀 코뿔소, 북부흰코뿔소입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보기에 평화롭지만 지구에서 단 두 마리만 남아 멸종 문턱에 놓였습니다.

뿔을 노린 무분별한 수렵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들다 2018년 마지막 남은 수컷이 나이 들어 사망하며 엄마와 딸 코뿔소만 남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제는 없는 마지막 수컷의 정자를 이용해 사촌격인 남부흰코뿔소와의 체외수정을 준비 중인데요,

실패할까봐 남부흰코뿔소를 이용한 실험에도 성공했습니다.

다른 종족 간의 체외수정 임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일이지만 연구팀은 북부와 남부흰코뿔소 간에 유전적 유사성이 높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체외수정한 북부흰코뿔소 새끼가 무사히 잘 태어난다 하더라도 자연 번식을 할 수 있을 만큼 개체 수와 다양성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현재 보존 중인 북부흰코뿔소 배아가 모두 한 두 마리로부터 채취한 만큼 종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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