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얼굴, 새로운 연기 배우 송중기의 도전은 늘 짜릿하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선택으로 흥미로운 행보를 보여주는 송중기의 승부사 기질이 돋보인 의외의 작품을 '스타 인생작'에서 들여다봤다.

송중기는 영화 '로기완'에서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낯선 땅으로 떠나온 탈북인 '로기완'으로 변신, 한껏 더럽혀진 비주얼로 꽃미남의 모습을 완벽히 가렸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북한말에 도전하는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보여준 것.

7년 전부터 작품과 인연의 끈을 이어왔던 송중기는 한차례 고사했던 그때의 결정을 지우고 강렬한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낯선 도시 한복판에 던져져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절박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탈북민 청년이 됐고 의도치 않게 사랑에 빠지는 극한에서 지옥에서 벼랑 끝에서 만난 사랑을 그리며 처연하고 쓸쓸한 이방인의 모습과 사랑으로 삶을 지탱하는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그려 감성을 자극했다.

또 다른 실험적 도전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승리호'에서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가 됐다.

그는 '승리호'의 조종석에 앉아 우리를 2092년의 우주로 쏘아 올렸다. 

태극기가 달린 우주선을 타고 한국말을 하는 설정이 그저 신기하고 반가웠다는 송중기는 한국판 우주 영화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돈에 예민한 조종사'로 허름하고 꾀죄죄한 스타일링과 함께 망가짐을 불사한 파격 변신으로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부성애까지 더해 밝은 겉모습과 숨겨진 이면을 그리며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매력을 드러냈다.

'승리호'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로 '상실감'을 꼽았던 송중기는 용기와 의지를 얻고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그리며 짜릿한 도전을 완성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가진 장르 수집 일인자 송중기. 때문에 그의 또 다른 '의외의 선택'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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