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3조원을 투입해 건설 부동산 급한불은 끄기로 했지만 중소형 업체 위기는 여전합니다. 미분양은 잔뜩 쌓이고 갚아야 할 이자는 불어나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효율적 설계와 고급자재 등 장점을 두루 부각합니다.

[공간 효율이 좋다보니 넓은 침실 공간이 눈에 확 들어오고요.]

분양 결과는 90% 이상 미달.

준공 후에도 분양이 안되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1만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10채 중 8곳 이상이 지방입니다.

올 1월 6천69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이 한달 새 8천 가구를 웃돌 정도로 경기도 상황 역시 심각합니다.

미분양이 쌓이고 PF 부실까지 겹쳐 중소 건설사 상황은 최악입니다.

작년 문 닫은 전문건설사만 2천 곳 넘고 올 초에도 244곳이 버티지 못해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우선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건설 현장과 주택시장에 있는 규제를 걷어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아파트 거래는 증가세로 바뀌었지만, 그 밖엔 오히려 쪼그라들어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철옹성이던 서울지역도 거의 10년 만에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겼을 정도.

게다가 공사비 인상과 PF대출 경색으로 주택공급지표 역시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4월 위기설이 경제 전반을 뒤흔드는 상황을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박선권,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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