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산장'이 작년 가맹점 증가율이 666.7%를 달성하며 불황에 강한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 '부엉이산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경기 침체와 F&B 업계 최악의 불황 속에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며 F&B 프랜차이즈 업계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여파로 창업과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치솟는 인건비와 심각한 구인난으로 F&B 프랜차이즈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

그러나 '부엉이산장'만은 불황이 비켜가는 모습이다. 이는 숫자로 증명된다. '부엉이산장'의 2023년 면적(3.3m²) 당 평균 매출액은 294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기준 국내 버거 1위 프랜차이즈 '프랭크버거'의 면적 당 평균 매출액은 2892만원이다. MZ세대와 여성들이 좋아하는 마라탕 브랜드인 '탕화쿵푸' 1647만원, 서민들의 식당인 '최고당 돈가스'가 1832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도 '부엉이산장'의 면적 당 평균 매출액은 월등히 높다.

전성기를 맞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와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성과이다. 손흥민 마케팅을 통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1위로 자리매김한 '메가커피'의 면적 당 평균 매출은 2025만원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기준)이며 같은 기준 '컴포즈커피'는 1721만원이다. 불황이 길어지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봐도 '부엉이산장'의 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놀라울 정도이다.

매출 뿐 아니라 가맹점도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3개 매장이 운영되던 '부엉이산장'은 2023년 말 23개까지 가맹점을 확대했다. 올해 1분기 30호점을 돌파하며 외연 확장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불황에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부엉이산장' 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부엉이산장'을 운영하는 '트리니티에프앤비'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5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밀집'의 황인범 대표는 '부엉이산장'의 성장 비결을 3가지로 꼽았다.

황대표는 "'부엉이산장' 성장의 키워드는 콘셉, 인테리어, 가심비 3가지로 볼 수 있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과 전통주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컨셉,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레트로한 인테리어 그리고 MZ세대 소비 성향으로 대표되는 높은 가심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엉이산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핵심 포인트는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데에 있다.

'부엉이산장'은 따뜻한 산장 느낌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매장마다 다양한 아이템과 소품을 배치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Retro-glam 스타일 추구한다. 또한 '부엉이산장'을 찾는 주 고객인 2030 여성을 위해 남녀 화장실을 분리, 매장내에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가심비' 상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맛 뿐만 아니라 분위기, 인테리어 등을 통해 가격 대비 심리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MZ세대 특히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가심비' 높은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편 올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엉이산장'이 한식 캐주얼 다이닝 프랜차이즈 최초로 미국 진출을 예고, 불황을 이기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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