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신'하면 아마 대부분 가정 먼저 이 가수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로 청순한 외모에 눈웃음이 사랑스러운 가수 조정민입니다. 알면 알수록 진국인 조정민의 또 다른 모습이 궁금하지 않나요.

예술고와 예술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해 R&B 가수와 피아니스트를 꿈꿨다는 조정민.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물세 살 되던 해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급격히 기울어가는 가세를 살리기 위해 꿈을 접어야만 했는데요. 이후 선택한 것이 바로 트로트였다고 합니다.

계절의 여왕 봄이 와서 그런 걸까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설렘 가득한 요즘인데요. 따스한 봄바람 같은 조정민의 '단짠 인생 스토리'를 '스타 人터뷰'에서 들여다봤습니다.

Q. '현역가왕'을 통해 '조정민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는지.
▶ 정말 많이 실감하고 있다. 음식점에 가도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 특이한 건 '조정민 씨다'가 아니라 노래 제목인 '평행선'이라고 얘기한다. '현역가왕'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에게 각인된 거 같다. 걱정 반 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Q. '현역가왕'에서 받은 신곡 '럭키'인데 대박 예감이 벌써부터 드는데 소개 부탁한다.
▶ '럭키'는 제가 가사를 같이 썼다. 처음에 받은 가사는 사랑 이야기였는데 내 인생에 대한 얘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행운의 여신의 기운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 안무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 잘 나와서 만족한다.

Q. '럭키'를 일곱 글자로 표현한다면.
▶ 행운 가득한 노래

Q.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는데 당시 어떤 심정이었는지 궁금하다.
▶ 정말 많이 놀랐다. 가수는 목을 써야 되는데 성대와 붙어 있는 갑상선 수술을 해야 되니까 무서웠다. 또 제가 집안의 가장이라 어깨가 무거운데 일을 그만두게 되면 어떤 걸 해야 되지라는 생각에 혼자 끙끙 앓았던 아픈 시간이었다.

Q. 어머니께도 말을 안 했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있는지.
▶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너무 아파하실까 봐 비밀로 했는데 수술 직전에 보호자가 있어야 되는 상황이라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Q. 수술 후 회복하는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 목소리는 점점 회복이 되어서 한 2개월 후부터는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 걱정보다 수술이 너무 잘 돼서 감사했다. 갑상선암 수술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살이 엄청 찐다. 그래서 배가 고픈데 참는 게 힘들었다.

Q. 수술 후에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이 좀 변했을 거 같은데.
▶ 무대가 되게 소중해졌다, 그전에도 물론 소중했지만 이런 값진 소중함까지는 못 느꼈다. 그래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다 이겨낼 수만 있을 거 같다. 그냥 재밌게 하루하루 즐기면서 사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

Q. 수술 후에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이 좀 변했을 거 같다.
▶ 무대가 되게 소중해졌다, 그전에도 물론 소중했지만 이런 값진 소중함까지는 못 느꼈다. 그래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다 이겨낼 수만 있을 거 같다. 그냥 재밌게 하루하루 즐기면서 사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

Q. 남동생과 같이 일을 한다고 들었다. 장단점이 있다면.
▶ 남동생이 두 명 있는데 바로 밑에 동생은 매니저 일을 하고 그 밑에 동생은 R&B 가수다. 동생들이 다 연예계 쪽에 있는데 오히려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차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옷 갈아입을 때 불편한 상황도 있는데 동생하고 일을 하다 보니 그냥 뒤돌아 있기만 하면 되니까 되게 편하다.

Q. 많은 남성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거 같은데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는지.
▶ 왜 없겠냐. 만약에 연애·결혼과 일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일이다. 조정민으로서의 커리어를 더 올려놓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결혼은 40대 때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분들도 예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아직은 음악을 더 하고 싶다.

Q. 이상형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여전히 그대로인지 궁금하다.
▶ 외모보다는 대화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정말 대화가 잘 통하는 이상형이 나타나면 무조건 직진이다. 제가 먼저 좋아한다고 많이 했던 거 같다. 솔직한 편이라 얘기를 못 하면 제가 힘들어져서 우물쭈물거리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Q. 가수로서 대중 앞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는지.
▶ 댄스곡도 많이 했고 피아노 치는 무대도 많이 했는데 피아노 치는 무대를 너무 좋아하신다. 그래서 그런 음악을 계속 만들고 싶고 뭔가 음악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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