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 직접대화와 6자회담 등을 거론한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은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이 압박에서 대화로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꾸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서 권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북한은 새해 들어 연일 파상적인 대화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싱크】조선중앙TV(지난 8일)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한다."

정부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먼저라며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싱크】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2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도발방지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등을 보이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이런 신경전 때문에 남북대화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대북 압박정책에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강해지고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어 대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싱크】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혹시나 남북대화가 계속 지지부진하면 북미대화가 앞설 수 있다는 면에서 대화를 위한 대남압박용이다."

특히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중국 방문 직후 나와 미국과 중국이 남북대화에 대한 의견 조율을 끝낸 것으로 관측됩니다.

【클로징】권 현
"미국과 중국은 오는 19일 두나라 정상회담이 이후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권 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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