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정부 방송 통신 정책 최고 수장이자 실세가운데 실세로 통하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문제로 결국 어젯밤 서울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내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젯밤 늦게 구속 수감됐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굳은 표정으로 ‘자중자애’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싱크】 최시중 / 전 방송통신위원장
     "뭔가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나에게
     닥친 큰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최 전 위원장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은 받은 돈이 2억원 정도며 대가성에 대해서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최 전 위원장이 다음 달 중순 심장 질환 수술을 예약했다고 밝혔지만,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씨를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소개해주고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차관은 내일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또, 2007년 당시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를 알아봐 달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OBS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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