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방송사의 광고판매 기준를 조정하면서 OBS에 대해 사실상 생존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인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일제히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위미정기자입니다.

【리포터】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OBS의 광고 판매를 공영과 민영렙으로 나눠 분산 판매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지상파방송 광고 판매는 미디어렙 제정에 따라 방송광고진흥공사와 SBS가 주도하는 미디어크리에이트 두 곳이 대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방통위는 하지만 지상파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OBS에 대해 예외를 적용해 양쪽에서 나눠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OBS 노동조합은 방통위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방통위가 제시한 결합판매 시스템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고 결국, 도산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싱크】김용주/OBS 노조위원장
"방통위는 법을 어기면서 경인지역 방송을 퇴출시키려고 하는데,시청자에 대한 강한 도전이다"

실제 방통위의 분산 판매안과 동일한 방식으로 은 광고판매를 해온 OBS는 개국 4년만에 1,15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과 경기도의회는 방통위가 미디어렙법의 취지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경인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강행시 방통위를 상대로 심판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싱크】민진영/경기민언련 사무처장
"조중동에 특혜를 주면서 천 5백만 시청자가 함께하는 OBS에 불합리한 정책을 펴고 있다"

【싱크】이광호/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OBS를 결국 죽이겠다는 것이고 방통위가 역사적인 오류를 낸 것에 대해 강력한 심판"

방통위가 최종안 대로 미디어렙법 고시를 강행할 경우 OBS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3년만에 다시 지상파TV를 갖게 된 경인 지역 1,500만 시청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OBS 뉴스 위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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