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에서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일궈낸 해외동포들이 많은데요, 이 가운데는 고향에 다시 돌아오고 싶어도 여러 문제로 선뜻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천 송도에 이같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재미동포타운이 건립됩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리포터】

35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뒤 건축업으로 성공한 이석찬 씨.

장성한 자녀들이 품에서 떠나며 고국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자 국내에 보금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석찬/재미동포 미국 LA
"한국에서 와서 1년 내내 거주하지는 않아도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자연이 가까이 있고…,"

110년 전 미국으로 첫 이민선이 출발한 인천에 재미동포타운이 들어섭니다.

연면적 38만5천㎡에 지하 4층, 지상 49층의 대규모 주상복합건물로 조성됩니다.

【인터뷰】이종철/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외국에 형성돼 있는 동포들의 많은 외국자본이 송도로 들어와 송도를 국제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등 총 3천 가구 가운데 재미동포들에게 1천 가구 가량이 분양된 상태.

재미동포타운에 들어서는 비즈니스 센터는 해외동포들의 국내 투자까지 조언해 줍니다.

【인터뷰】김동옥/코암인터네셔널 대표이사
"(미국)대도시의 한인회 사무실들이 여기에 위치하고 문화나 전시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드리고…,"

국내 최초로 외국인주택단지로 지정받은 재미동포타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과 우리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