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정솔희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던 '얼굴들과 손님들' 공연 취소 관련 긴급 공지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3월 미국 공연에 이어 연거푸 공연 취소 공지를 드리게 돼 진심 송구스럽습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생존자 구조 소식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이번 공연의 진행 여부를 두고 깊이 고민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 또한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취소 결정이 가볍지는 않았으나 무대에 서는 이들도, 관객 분들도 결코 온전히 즐거울 수 없는 상황인 까닭에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하게 됐습니다"라며 설명했다.

이들은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하며 "실종자 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고인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초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일본 밴드 자이니치 훵크와 함께 '얼굴들과 손님들'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 취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얼마 안 남은 공연인데도 취소하고 멋지다", "세월호 침몰 사고, 대한민국이 함께 운다", "세월호 침몰 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공연 티켓을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사진=장기하와 얼굴들 트위터)

OBS플러스 정솔희 기자 hwasung654@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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