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수정 기자] '힐링캠프'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신애라는 김제동이 받은 차인표의 편지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차인표는 "부인. 결혼한 지 20년이 됐다. 당신은 옷장이었다. 문만 열면 필요한 옷이 있었다. 추울 땐 두터운 외투, 털장갑을 건네줬다. 무더운 날엔 시원하게 다니라고 모시옷을 내어줬다. 나의 진실한 옷장이었다. 울면 울어주고, 기쁜 날 더 크게 웃어주고 좋은 날 산책해준 당신. 당신은 내가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 문도 삐걱거리고 문고리도 떨어져나갔지만, 당신은 여전한 나의 옷장이다. 옷장을 만들어준 나의 가구장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오래된 옷장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무엇일까요"라고 덧붙였다.

차인표가 보낸 편지를 들은 신애라는 "난 아내로서는 마이너스로 내려갈 것 같다. 0점짜리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 같은 아내가 있으면 정말 믿음직하고 듬직하고 좋겠지만 남편이 외로울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신애라, 감동적이다", "힐링캠프 신애라, 정말 보기 좋은 부부", "힐링캠프 신애라,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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