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시의 반대와 국토교통부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 구리시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월드디자인시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구리시가 국내 단일사업에 투자되는 외국자본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5조3천억원의 외자유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배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토평동을 포함한 한강변 일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GWDC 부지입니다.

모두 172만㎡ 규모로, 구리시는 2007년부터 아시아 유일의 디자인 국제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시티에는 2천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연간 180만명이 방문할 전망이어서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반대와 국토교통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풀리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순/구리시장
"문제는 그린벨트만 풀려서 외국인 투자가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외국 자본 유치하는 것은 하나도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인수합병 전문업체인 베인 브리지 캐피털이 20억달러, 우리돈으로 2조1천2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국내 단일 사업에 들어가는 외국자본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인터뷰】닉 치니/베인 브리지 캐피털 CEO
"지정학적인 가치와 전략적인 가치, 지역 상권 가치, 그리고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끝난 뒤의 미래 발전을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

지난 4월과 7월 국제적 투자전문기업인 히키 프라이호프너 캐피털과 중국의 트레져베이그룹과 맺은 투자 의향까지 합치면 5조3천억원으로 늘어납니다.

GWDC 전체 사업비 10조원의 50% 이상을 이미 확보한 셈입니다.

【인터뷰】미셸 핀/GWDC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미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아주 견고하고 높습니다. 큰 가능성과 확률 때문에 많은 투자가들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찾을 것입니다"

한편 최근에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GWDC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OBS뉴스 배성윤입니다.

<영상취재:강광민,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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