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솔희 기자] 그룹 엠블랙이 3인조로 새롭게 돌아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엠블랙의 여덟번째 미니앨범 'MIRROR' 쇼케이스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엠블랙은 지난해 이준과 천둥의 탈퇴 이후 처음 3인조로 새롭게 태어나 여덟번째 미니앨범 'MIRROR'를 발표하며 7개월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이날 쇼케이스는 3인조 변화를 알리는 트라이앵글 앰블럼을 강조한 개인 티저 이미지 영상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새로운 '변화'라는 이미지에 맞게 한층 성숙된 비주얼을 선보인 엠블랙 멤버들의 모습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타이틀곡 '거울'의 테마곡 'Resurrection'은 엠블랙의 지난 6년 행보를 의미하는 필름 소리에 변화에 대한 고민이 담긴 승호의 연주가 어우러지면 엠블랙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거울' 무대는 지오와 승호의 애절한 보컬에 미르의 묵직한 래핑, 절제된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다. 특히 3인조로 변화하며 각 멤버의 파트가 늘어나면서 승호는 보컬로서 눈에 띠는 성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지오 역시 메인 보컬다운 날카로운 고음과 섬세한 감성 보컬로 두 명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꿨다. 지오는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무대에 집중하며 데뷔 6년차 프로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미르는 여성 댄서와 함께 홀로 솔로 댄스를 소화하며 담백하고 파워풀한 래핑을 더해 막내의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더해지고 한 번의 수정도 없이 완성된 '거울'의 퍼포먼스는 다양한 동선 변화와 멤버 개개인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 포인트 안무들로 앞으로 방송에서 보게 될 카메라 워크를 기대하게 할만큼 매력적이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새 앨범 수록곡 '나무'는 기존에 남성미를 강조했던 엠블랙의 모습과는 다르게 감성적인 보컬과 멜로디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미르는 '나무'에 대해 "저희를 걱정해주는 분들에게 걱정 하지 말고 우리는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테니 기대고 싶으면 언제나 기대라는 선물같은 곡이다"며 설명했다.

더불어 9일 자정 음원과 함께 공개된 '거울'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확 달라진 엠블랙만의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승호는 "이전에는 군무나 개인컷 위주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미지컷을 많이 넣었다. 노래를 귀기울여 들어주셨으면 하는 측면에서 춤을 많이 뺐다"고 밝혔다.

5인조에서 3인조로 달라진 엠블랙은 "좋은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엠블랙은 비온 뒤 더욱 단단히 굳는 땅처럼 힘든 시기를 딛고 이제는 다시 한 번 달릴 준비를 마쳤다.

지오는 "이전에 우리가 받았던 관심에 대한 감사함을 알고는 있었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이번 일을 통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됐다. 이제는 그런 감사함을 다시 느끼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성장한 엠블랙을 언급했다.

엠블랙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서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 꾸준히 걸어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앞으로 엠블랙의 모습이 기대되는건 '3인조'로서의 변화가 아니라 엠블랙 자체로서의 음악적, 내적 성장 때문일 것이다. 처음 가요계에 발을 내딛었던 그때처럼 초심을 떠올리며 가요계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린 엠블랙에게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차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유푸른 기자)

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솔희 기자 hwasung654@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