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송편도시락을 나누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직접 빚은 송편을 거동이 불편한 이웃과 명절에 고향에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
계속해서 이동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반죽에 소를 넣고 만지작 그리니 어여쁜 모양의 송편이 만들어집니다.

이북 황해도가 고향인 86살 손순례 할머니도 솜씨를 다해 송편을 빚습니다.

잠시 8살에 떠나온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했던 추석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인터뷰】손순례(86)/경기도성남시
"옛날 생각나요. 이렇게 많이 같이 빚으니까요. 옛날 생각해요. 동생들 하고 어머니, 아버지같이 생활한 그 추억이 떠올라요."

한가위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송편 도시락을 만들어 나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는 직접 전달을 해줍니다.

【싱크】박혜란/사회복지사
"추석 명절맞이해서 어르신들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라고 송편 도시락 가져왔습니다. 어르신 드리려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송편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행사는 자신도 넉넉한 형편이 아닌 노인 3백여명이 송편을 빚어 또다른 이웃들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했습니다.

성남시 종합사회복지관협회가 발벗고 나섰고, 성남지역에 입주한 SK그룹 6개 계열사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김정희/SK커뮤니케이션 실천팀장
"성남시에 계신 독거 어르신들에게 한가위에 외로움을 달래 드리고자 저희가 송편을 같이 빚으면서 나눠드리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행복을 빚는 송편나눔행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의미를 다시 새겨 보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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