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와 서울대가 손잡고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지역 사회 발전을 넘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격 인터뷰에서는 융기원이 그동안 일군 성과와 남은 과제에 대해서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모시고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태현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늦은 시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소 생소한 시청자 여러분들도 계실 겁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확히 어떤 곳인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박태현
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와 서울대의 협약에 의해서 만들어진 연구 기관입니다.
경기도가 부지 건물 그리고 운영비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서울대는 그걸 맞아서 운영하는 그런 체제로 설립된 융합기술연구 기관입니다.
그리고 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두 가지 커다란 미션을 가지고 있는 데 첫 번째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융합 기술에 대한 연구이고 두 번째는 경기도의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기여하는 그런 미션을 가지고 있는 그런 기관입니다.

앵커
네. 사실 저도 그렇고요, 융합기술이라는 말 자체도 조금 어렵습니다. 기존의 과학 기술과는 어떻게 다른지, 또 21세기에 융합 기술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태현
네. 그간의 과학기술들은 고유의 영역. IT면 IT 영역, BT면 BT영역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그것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그 영역 간의 칸막이. 벽을 허물면 두 기술이 융합돼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내서 그래서 융합기술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일본과 중국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 했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계에서는 또 한 번 왜 대체 노벨상이 나오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원장님께서 전문가로서 이런 현실에서 봤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방안이 있을지도 알려주시죠.

박태현
네. 우리가 좀 성급한 면이 있기는 한데 하여튼 그 가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깊은, 심도 있는 연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가 정부 연구비를 딸 때 보면 중복성 검토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어떤 연구자가 해왔던 연구와 조금이라도 유사하다던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제안한 것과 유사하면 이런 중복성 검토에서 걸려서 배제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유사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그런 가치 있는 연구뿐만 아니라 또 한가지는 정책적으로 과학 기술에 외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포츠 외교도 있고, 경제 외교도 있듯시 과학 기술 외교력도 키워야 하는 그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경기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요.
융기원의 7년간 활동이 경기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무척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좀 짚어주시죠.

박태현
경기 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생산 유발 효과가 859억 원 그리고 부과 가치 유발 효과가 516억 원 합해서 한 1,300여억 원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었고요.
또 취업 유발 효과가 884명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참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경기도의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서울대 내에서도 연구소 평가가 있었는데요.
연구소 평가를 서울대에서는 3년에 한 번씩 합니다.
그런데 서울대 70여 개 연구소 중에서 이공계 관련 연구소는 28개 연구소가 있는데 28개 이공계 연구소 중에서 융기원이 최상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서울대 내에서도 연구력을 높게 평가한 아주 저희로서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만 창업 활성화. 또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한 이때 어떻게 이런 사업들을 진행하시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융기원 만의 방식이 따로 있습니까?

박태현
저희들은 이를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융기원 내에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기술을 창업하는 데 지원하기 위해서 창업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요. 또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우리 융기원 내에 센터 혹은 창업 벤처 회사에 직접와서 인턴 생활을 하고 또 졸업을 하면 이 벤처 회사에 입사하는 그런 예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 아주 선순환 구조를 잘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저희가 판교에서 컨텍 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이것은 기업의 창업 및 기업 맞춤형 교육을 수행하고 있고요.
또 월드 클래스 융합 최고 전력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그런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 대회를 통해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것을 창업으로 연결하게 지원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방금전에 조금 말씀해주셨는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어서 융기원을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렇게도 소개를 많이 하던데요.
중소기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원하고 계신가요?

박태현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지원들을 저희가 발굴하기 위해서 저희 연구원들이 직접 중소기업하고 컨텍을 해서 협력 연구를 할 수 있는 과제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융기원 내부의 과제로써 씨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공동 주제들을 발굴하고 이렇게 발굴된 공동 연구 주제는 국가 프로젝트 혹은 대형 프로젝트로 응모를 해서 그런 것들을 수주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돈의 기업과의 공동 연구가 56건에 이르고 연구비의 규모는 17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밖에도 기술 자문 및 기술 이전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7년간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융기원.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을 해 나아가야 할 텐데, 향후 계획 짧게 끝으로 전해주시죠.

박태현
네. 아까 모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융기원은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융합 연구. 그리고 또 경기도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요즘 연구에 주제.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자율 주행 자동차. 이런 기술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이것을 사회에 구현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기도에서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수행하고 있는 제2 판교 건설 사업에도 저희가 이런 스마트 시티로 디자인함으로써 이런 기술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그런 기여를 하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경기도와 서울대가 연구. 융합 연구 밸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분당 서울대 병원, 판교 테크노 밸리, 광교에 있는 융기원과 융합 과학 기술 대학원. 그리고 시흥에 서울대 캠퍼스를 잇는 이런 밸트 구상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융기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전격 인터뷰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태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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