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는 안방극장을 점령한 '센 언니' 라미란·김숙의 매력부터 반전 면모까지 집중 탐구했다.

날 것 그대로의 매력으로 사랑받는 이들, 김숙은 급기야 ‘갓 숙’으로 불리며 남성천하 예능계에서 여자 예능인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그녀도 처음부터 꾸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건 아니다.

김숙은 “너무 많다. 이십 년 동안 챙겨준 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한 일 년도 못 버티고 관뒀을 거다. 왜냐면 집도 지방이고 여기에 아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다. 가난했으니까 그때 방송이 없고. 박미선 선배가 옷 가져가라고, 안 입는 옷들 많다고 옷도 챙겨줬다“고 밝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했던가. 김숙은 시대를 역행하는 신여성의 면모를 적극 살려 여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김숙은 “서지석이 정말 피곤할텐데도 애들하고 너무 잘 놀아주고. 그런 모습에 진짜 저런 남자 보모가 있으면 집에 들이고 싶다. 집에 애는 없지만”이라며 감동했다.

등장과 동시에 신스틸러가 된 것만 같은 라미란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한 라미란은 “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감독에게 억지 캐스팅을 부탁했다. 감독이 내가 할 게 없다고, 대본도 안 줬다. 그래서 삼고초려를 해서 왜 대본 안 주냐고, 꼭 하겠다고 했다“며 열의를 공개했다.
 
이에 감독은 “그때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때는 라미란이 속된 말로 그렇게 많이 안 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윤순용, 작가=박지윤, 내레이션=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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