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성스레 모은 두 손에 소망을 기원하는 봉선화물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여린 고사리손부터 어른신들의 손까지 다양한 계층의 일반시민 304명이 직접 참여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고통과 분노, 애도를 담아냈습니다.

화면가득 세월호 관련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0416 실시간'이란 작품으로 사회적으로 생산되는 세월호 관련 이미지들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세월호 참사는 아직 진행형이라고 말을 합니다.

【인터뷰】강신대/작가
"실시간으로 세월호에 관한 이미지를 웹상에서 수집을 해서 관객들한테 보여주는데요. 관객들이 그것을 통해서 세월호가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구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해보기도 하고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2년 전 시간이 멈춰버린 바다는 오늘도 소식을 들려주지 않은 채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월의 동행'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2개팀이 참가해 세월호 참사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재해석했습니다.

【인터뷰】최은주/경기도미술관장
"슬픔에 대한 표현, 또 어떤 경우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추념의 표현, 어떤 경우에는 애도의 표현, 그리고 극복의 표현을 보여 주고…"

이번 추모 전시회는 내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70일간 이어집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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