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이 브로커 주선…이태양과 프로 입단 동기

브로커가 아닌 프로야구 선수가 먼저 제안한 승부조작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문우람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 현역병인 점을 감안해 군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이태양은 지난해 선발로 뛴 4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문우람이 먼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경기 일주일 전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2011년 넥센 히어로스 입단 동기입니다.

승부 조작을 통해 베팅방 운영자가 벌어들인 수익금 1억 원 중 이태양은 2천만 원을, 문우람은 고급시계와 명품의류 등 천만 원 상당을, 브로커는 2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사건에 사죄하고 해당 선수의 자체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OBS 뉴스&이슈=김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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