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 9월의 마지막 휴일이었습니다.
도심 곳곳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풍성한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휴일 표정을 김대영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포졸들이 죄인에게 곤장을 내리칩니다.

아파하면서도 익살스런 죄인의 표정에 지켜보던 사람들까지 즐겁습니다.

마치 사극속 한 장면과도 같은 이곳은 청계천에서 열린 육의전 체험축제,

비단과 명주, 한지등을 팔던 조선시대 종로의 육의전 거리가 재현됐습니다.

물레와 베틀처럼 조상의 삶을 엿보는 물건들을 구경하고, 갖가지 민속놀이 체험에 아이,어른 모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싱크】윤 덕 / 대전광역시 서구
"민속촌이나 그런 곳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것을 도심속에서 여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종로거리가 형형색색의 한복으로 넘실댑니다.

연인들에게도 오늘은 한복이 커플룩,

한복을 맞춰입고 나들이에 나선 가족은 보기에도 화목함이 묻어납니다.

【싱크】한남수 / 인천광역시 서구
"(한복)입으니까 훨씬 편한데요, 더울 줄 알았는데 덥지도 않고 편하고 아주 졸은 것 같아요."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도 전통차와 함께 예절배우기에 한창입니다.

동작 하나하나 따라하기는 쉽지 않아도 소중한 전통문화를 알았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싱크】한해람 / 영훈국제중 1학년
"우리나라의 예절을 새로 알게돼서 뿌듯하고.. 우리나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가을하늘만큼이나 드넓은 광장 전체가 벼룩시장으로 변했습니다.

진귀한 골동품에서부터 새거나 다름없는 물건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춰섭니다.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이기에,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 기분좋은 건 마찬가집니다.

【싱크】박예림 / 경기도 수원시
"친구들하고 같이 왔는데 이렇게 벼룩시장도 열리고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가을의 문턱에서 열린 도심속 축제에 사람들은 9월의 마지막 휴일을 만끽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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